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안도리에 있는 섬.
[명칭유래]
섬의 형태가 기러기 모양과 같다고 하여 ‘기러기 안(雁)’ 자를 써 안도(雁島)라고 하다가 1910년 안도(安島)로 개칭되었다.
섬 가운데 자연호가 형성되어 천혜의 선박피난소로 사용되고 있으며, 입구는 좁고 들어갈수록 넓어져 S자형으로 선박이 안전 피항할 수 있는 곳이라 하여 안도라 부르게 되었다.
[자연환경]
최고봉인 중앙의 상산[207m]을 비롯하여 섬 전체가 산지를 이루나,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중성화산암류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안도의 주도인 동쪽 섬과 서쪽 섬이 서고지라 부르는 좁은 사주로 연결되어 있고, 이 사주의 북쪽은 안도만(安島灣), 남쪽은 이야만(以也灣)에 해당된다.
또한, 북동쪽에 백금만(白金灣)이 있고, 곳곳에 돌출부가 발달하여 해안선의 드나듦이 복잡하다. 만안에 펼쳐진 일부 사빈해안을 제외하면 암석 해안이
대부분이며, 특히 동쪽 해안은 해식애가 발달했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고 비가 많이 내린다.
[현황]
838년에서 848년까지 10년에 걸쳐 당나라를 순례한 일본 천태종의 3대 좌주 자각대사 원인(圓仁)[794~864]의 일기체 기록인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에는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안도에서 머물다 간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여수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약 34㎞ 떨어져 있으며, 해안선 길이는 3.5㎞이다. 면적은 3.96㎢이다. 어업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며, 그밖에는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고구마와 보리는 생산량이 많아 농업협동조합 수매가 이루어지며, 무·시금치·마늘·쌀 등도 약간씩 생산된다.
연근해에서는 장어·삼치·잡어·갈치·오징어 등이 잡히며, 대규모의 전복 양식과 자연산 김·미역·톳 등이 채취된다. 안도마을을 비롯한 해안 일대에 취락이 분포하며,
북쪽 만안은 선박 대피소로 이용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백금만에 발달한 사빈은 해수욕장으로 이용된다. 여수시에서 출발하는 정기 여객선이 운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