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도 (썩은섬)
- 2025-09-05
서건도 (썩은섬)
서건도 이야기
서귀포 강정동 해안, 제주월드컵경기장 인근 바다에는 특별한 섬이 있습니다.
면적 13,367㎡, 육지와의 거리는 불과 300m. 이름하여 **서건도(일명 써근섬)**입니다.
이 섬의 가장 큰 매력은 바닷물이 갈라질 때 드러납니다.
하루 두 번, 썰물 때가 되면 서귀포 해안에서 섬까지 바닷길이 열리는데,
이 길을 걸으며 조개나 낙지를 잡는 재미가 있어 체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조수간만의 차가 큰 보름이나 그믐 무렵에는 길이 10m 이상 넓게 드러나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오가며 ‘제주판 모세의 기적’을 직접 체험할 수 있지요.
2024년에는 5월 26일, 28일, 9월 7일, 11월 5일·8일, 12월 3일·7일 같은 사리 기간에
바다 갈라짐 현상이 특히 크게 나타나 관광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서건도를 방문하려면 반드시 물때와 조수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신비한 현상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원전 1세기경으로 추정되는 토기 파편, 동물 뼈, 주거 흔적까지 발견되어
고고학적 가치도 인정받고 있으며, 섬 자체가 수중 화산으로 이루어진 만큼
학술적으로도 매우 귀중한 자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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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여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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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여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