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근산 (고공산)
- 2025-09-05
고근산 (고공산)
고근산(孤根山) 이야기
제주의 오름들은 대부분 주소가 ‘산지’로 등록되어 있어 내비게이션으로는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 주차장이 따로 없는 곳도 많고, 일부는 사유지여서 출입이 제한되기도 하지요.
따라서 오름을 방문할 때에는 반드시 제주관광정보센터(064-740-6000) 등을 통해 사전 확인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 가운데 고근산은 제주올레 7-1코스 중간 지점에 위치한, 서귀포 신시가지를 감싸듯 서 있는 오름입니다.
정상에는 깊지 않은 분화구가 남아 있으며, 평지 가운데 우뚝 솟아 있어 예로부터 고공산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이름인 ‘고근산(孤根山)’은 근처에 다른 산이 없어 외롭게 서 있다는 뜻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오름에는 흥미로운 전설도 전해집니다.
제주를 창조한 설문대할망이 심심할 때면, 한라산 정상부를 베개 삼아 눕고, 궁둥이는 고근산 굼부리에 얹고,
두 다리는 범섬에 걸친 채 바다에서 물장구를 쳤다는 이야기지요.
오름 중턱에는 삼나무, 편백, 상수리나무가 울창하게 자라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오르다 보면 분화구에 닿게 됩니다.
그곳에서는 서귀포 시내와 범섬 앞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근산은 서귀포 신시가지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아 올레길을 걷다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순방향으로 올라가도 좋고,
올레 7코스 출발점이자 7-1코스 도착점인 외돌개에서 역방향으로 걸어도 됩니다.
또 올레 7-1코스를 걷다가 고근산 정상에서 범섬을 내려다보고,
다시 외돌개로 내려와 올레 7코스를 이어 걸으면,
길 위에서 바라보는 고근산의 또 다른 풍경도 즐길 수 있습니다.
<출처: 비짓제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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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고근산로202번길 48 064-760-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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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여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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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여부
가능